전체 글2869 이리 놀으니 넘 좋다. 오늘은 근로자의 날로 쉬는 날. 이런 날은 늦잠을 자야 하는데 왜 이런 날은 또 늦잠을 못자는지.... 에구 넘 억울하다. 겨우 1시간 더 자고 7시에 일어나 핫케이크로 아침을 먹고, 평상시에는 아침 시간이 너무 바빠서 아이들이 이렇게 한가로운 날 아침에 핫케이크로 아침 먹는 것을 너무나 좋아한다. 남편 빼고.... (그래서 남편은 만두 쪄주고) 컴퓨터 켜고 메일, 블로그 확인하며 오랜만에 딸들과 함께 텔레비전을 봤다. 그러는 사이 남편은 밀린 빨래를 군인정신 되살려 칼주름잡아 다 다려주고, 그러더니 딸들과 함께 집안 유리창을 닦기 시작한다. 워낙 집안에서 뭉기적 거리길 좋아하는 엄마는 책 펴고 앉아서 아이들 줌으로 잡아 사진 찍고 책 보고. 그러다 햇살이 좋아 이불을 모두 가져다가 베란다에 널었다. 오.. 2008. 5. 2. 날씨가 너무 좋아서 2. 너무 이쁘다. 우리 아가들. 들꽃을 꺾으며 신이 났다. 꽃보다 예쁘고 빛이 나는 내 새끼들이다. 우리 하은이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꼭 저렇게 자전거에 헬멧에 보호대 착용하고 하은이, 하빈이 저렇게 자전거를 탔었는데.... 벌써 옛날 일 같다. 헝가리 사람들도, 유럽 사람들도 어디를 가면 저렇게 접이식 의자를 들고 다니며 앉는다. 우리네랑 너무 다르다. 귀여운 아가. 하은이 태어나 처음 외출이 바로 이 섬이었 었는데... 오늘 온도가 24도였다. 벌써 비키니 차림의 아가씨들이 있다. 해만 보이면 벌거벗고 눕는 헝가리 사람들. 오늘은 정말 많이들 벗고 누워들 있다. 여행 중인가 보다. 부다페스트 지도를 펴놓고는 열심히 보고 있다. 뭘 주길래 저리 길게 줄을 섰을까? 건건 강에 관한 설명회와 건강식.. 2008. 4. 28.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예배 끝나고 집에 가기가 아까워서 머르깃드 섬에 갔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행사가 한창이다. 헝가리는 지금 봄축제 기간이다. 지난주는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달리더니, 오늘은 오토바이를 타 고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시내를 질주를 한다. 마라톤도 매주 열리고, 오페라 하우스에서도 공연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아무것도 모르고 날씨가 너무 좋아 그냥 무작정 머르깃드 섬으로 들어갔는데 입구부터 차들이 밀려 있다. 차마다 자전거를 싣고 아니 이고들 들어간다. 이럴 때는 자전거를 탈 줄 알면 참 좋을 텐데...... 머르깃드 섬은 섬 둘레에 이렇게 조깅코스를 만들어 놓아서 참 좋다. 달리지 않아도 난 이 길을 따라 걷는 것이 좋다. 발에 닿는 느낌이 푹신푹신해서.... 강가에 누워 자는 젊.. 2008. 4. 28. 세상에!!!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사진에 있는 토닉과 치약은 요즘 사용하는 것이다. 어제 테스코에 가서 치약과 후추를 샀다. 치약을 사다가 몇 년 전 어이없는 실수가 생각이 나서 이야기하며 함께 많이 웃었다. 헝가리에 살면서 제일 무서운 것이 치과에 가는 것이다. 일단 부분마취가 안 되니 겁이 나고 또 치과라는 곳이 언제나 사람 긴장시키고, 겁을 먹게 만드는 곳이라서 웬만하면 참고 또 참는다. 그래서 난 치약을 살 때면 열심히 가격을 비교하고, 이리저리 관찰을 한다. 좋은 치약을 쓰면 이가 튼튼해서 치과에 안 갈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날도 열심히 치약을 들고 이리저리 살피는데 옆에 다른 치약보다 작으면서 가격은 두 배인 치약이 눈에 띈다. 어.....? 처음 보는 치약인데? 와아~~~ 비싸다. 작은 것이 다른 것보다 비.. 2008. 4. 27. 이전 1 ··· 651 652 653 654 655 656 657 ··· 7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