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43 하빈이 학교 어머니 날 행사 목요일에 작은아이 학교에서 어머니날 행사가 있었다.헝가리에는 여자의 날이 3월에 있고 아버지의 날은 없지만어머니의 날은 크게 행사를 한다. 헝가리에서 거주증을 만들 때, 운전면허증을 바꿀 때, 의료보험증을 만들 때,그리고 병원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 친정엄마의 이름을 썼었다.내 평생에 이렇게 많이 엄마의 이름을 써본 기억이 없다.본인도 모를 것이다.당신의 딸이 헝가리에서 모든 공공서류에 당신의 이름을 기록한다는 사실을..... 이렇게 헝가리에서는 엄마의 이름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 다닌다.우리나라에서 아버지의 존함이 얼마나 중요히 여기던가.아버지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함을 유교적인 문화에서교육받고 살아온 나는 헝가리땅에서는 아버지의 이름을한 번도 적은 적이 없다. 언제나 엄마의 이름을 쓰고 또 쓰.. 2007. 5. 12. 5월 월례회: 목걸이 만들기 5월 월례회로 모이면서 다음 주에 외르보찬을 방문할 때 어머니날이기도 하여 비즈 공예를 배우신 분을 모시고 우리가 배워서 목걸이와 팔찌를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재료를 어디에서 무엇을 사야할지 몰라서 그분이 직접 구입을 하시고 미안하게도 우린 비용만 드렸다. 그리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인지 집에서 30명분의 목걸이와 팔찌의 재료를 미리 색을 맞추어 작은 비닐봉지에 넣어가지고 오셔서 작은 하얀접시에 담아서 만들도록 배려해 주어 왕초보인 우린 아주 쉽게 끼우기만 해도 멋진 목걸이와 팔찌가 완성되었다. 제일 위의 사진은 선생님(?)께서 견본으로 집에서 만들어 오신 것이다. 우린 각자 하얀 접시에 구슬을 담고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만들기 시작했다. 목걸이의 줄은 피아노 줄로 만든단다. 길이를 재어 잘라 주시면.. 2007. 5. 8. 헝가리 땅에 한국 고추 심기 기다리던 전화를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받았다."하은엄마, 고추모종 갖고 가요!"매년 4월이면 이 전화를 받고는 한걸음에 달려가서는염치 불고하고 감사히 받아다가 고추를 심는다.고추 모종을 낼 줄을 몰라서 어느 정도 자라면 받아다가작은 밭에 심는다.호박도 주시고 깻잎도 주시고.....올해는 고추만 받았다.혹시 이사할지도 몰라서...... 처음에는 너무 몰라서 열심히 설명을 듣고는 서툴게 심고매일 물 주고 얼마나 자랐나 자주 쳐다보고,바람 불면 혹시 죽지는 않는지 가슴 졸였었다. 그런데 이젠 고추는 너무 좋은데 잡초 뽑고 김매는 것은하기가 싫지만 고추가 너무 귀하고 여름과 겨울에 꼭 필요하기에 남편의 힘을 빌려서 텃밭을 손질한다. 오늘 아침 남편이 출근하기 전에 텃밭을 뒤집어주고 물을 흠뻑 주고 나갔다.아.. 2007. 5. 4. 새벽 이슬 같은 청년들 어제는 우리 집에서 청년회 성경공부 모임을 갖었다.참 귀한 청년들이다.하나님의 소명을 기다리거나 벌써 의료 선교사로소명을 받고 준비하는 청년들이다.부모 떠나 객지에서 공부하는 것도 대견한데 어찌나아름답게 주님을 섬기는지..... 이들이 있어서 우리나라는, 그리고 이 세상은 희망이 있다.모두가 돈을 , 명예를, 권력을 좇는 것은 아니다.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아픔과 힘듦을 기꺼이 선택한 젊은이들도있기에 우린 하늘을 보며 웃을수 있다. 그리고 언니, 오빠들의 이런 만남이 우리 두 딸들에게 이슬처럼적셔질 것을 믿는다. 맛과 양으로 승부한다고 했는데 막상 식사가 끝나니 음식을 좀 더 많이준비할 것을 그랬나 싶다.평상시에 먹고싶은것이 많았을 텐데.....다음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해야겠다.그래도 숯불구이 고기 .. 2007. 4. 28. 이전 1 ··· 688 689 690 691 692 693 694 ··· 7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