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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09년48

하비스트 파티랍니다 내가 일을 하고 있고 딸들이 다니는 학교인 GGIS는 크리스천 학교라서 핼러윈 행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학교들이 핼러윈 파티를 하니 크리스천이 아닌 학부모들은 왜 핼러윈 행사를 하지 않나 궁금해 들 하신다. 그래서 하는 것이 하비스트 파티다. 굳이 우리말로 하자면 추수감사 파티라 해야 하나......? 금요일 저녁 5시부터 8시까지 하는 아이들 파티다. 저 짚더미 속에는 사탕과 초콜릿이 숨겨져 있고, 마지막 단계에서 아이들이 시간 안에 찾아서 가져가는 것이다. 선생님들 교육이 끝나고 작은 녀석을 찾으러 나가니 벌써들 저리 준비하고들 와서 기다리고 있다. 호박을 할래 아니면 포도를 할래? 물으니 포도를 하겠다 해서 저리 포도로 꾸며 주었다. 하빈이 친구 아벨라와 에다도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2009. 10. 31.
표백제로 그림 그리기. 나는 아이들과 항상 새로운 소재로 그림 그리거나 만들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양한 재질의 종이, 다양한 도구로 그리기. 그리고 꼭 물감만이 아닌 페인트로도 그리고 풀에 물을 들여서 풀로도 그림을 그리곤 했었다. 이날은 표백제로 그림을 그렸다.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처음에 조심하라고 여러 번 강조를 했더니 짜식들..... 조금만 손에 묻어도 난리도 아니다. 물 같은데 냄새가 나고 게다가 붓도 아니고 나무젓가락을 주니 신기하고 재미있나 보다. 고양이인 줄 알았더니 토끼란다. 그리고 위의 사자는 먹이가 생선이다. ZZO(ZOO)라고 쓴 제목이 너무 귀엽다. 앙상한 저 갈비뼈의 정체가 너무나 궁금했었다. 알고 보니 호랑이란다. 어디를 가시나....? 허수아비? 아니면 로봇? 가을이 되어서 여름에 장식했던 .. 2009. 10. 17.
내가 즐겨하던 연상 그림 예전 유치원 교사 시절 내가 좋아하던 것이 있었다. 바로 연상그림. 원하나 그려주고 43명의 아이들의 생각을 보는 것. 사각형 하나 가운데 그려주고 무엇을 연상해 내나 알아보는 것. 정말 재미있어서 일 년 동안 웬만한 도형은 다 했었다. 특히 원은 여러번 해도 재미있었다. 올해 다시 해보았다. 라이언은 감옥이란다. 토마스의 직사각형은 로봇였다. 예니의 직사각형은 자기 집이란다. 보통 사각형은 집이 제일 많다. 버실리의 직사각형은 축구 골문이었다. 형이 축구를 하고 본인도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인가 보다. 이지의 직사각형은 엄마의 카메라였다. 카메라도 아이들이 많이 그리는 편이다. 비키의 직사각형도 집이었다. 레나르드의 직사각형은 역시 로봇. 처음 원을 주고 그리라 하니 처음 해보는 것이라 아이들이 쉽지 않.. 2009. 10. 15.
10월 환경판. 매주 수요일 30분 정도 아이들하고 그리기도 하고 만들기도 한다. 그 시간에 만든 것으로 WOW 보드(환경판)를 꾸민다. 이번 달은 아이들의 책을 만들어 보았다. 첫 장은 손을 프린트했다. 그리고 난 5살이에요.라고 썼다. 자기 발바닥을 그려서 오리고 붙였다. 여기에는 난 GGIS학교에 갑니다.라고 썼다. 자기들이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도 그리고, 또 학교에서 제일 좋아하는 시간도 적고, 립스틱을 발라 입술 도장을 찍었다. 한 달의 학교생활 중에 사귄 가장 좋아하는 친구도 그렸다. 나중에 나중에 이 아이들이 커서 이 책을 본다면 많이 새삼스럽지 싶다. 손도 커지고 발도 무지무지 커진 형아가 되어서 본다면 말이다. 5살 작은 꼬마들의 이야기 책이다. 2009.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