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 엄마의 일/2009년48 체육 선생님이 시집가던 날. 우리네 추석이었던 토요일에 체육선생님 미스 레카가 결혼을 하셨다. 딸들이 꼭 가고 싶다 하고 나도 인사차 가야 했기에 딸들 대동하고 토요일 한글학교 한 시간 빼서는 다녀왔다. 드디어 음악이 바뀌고 신부가 입장을 한다. 시댁 조카들이란다. 어찌나 이쁘고 앙증맞은지. 미스 레카가 가르치는 주일학교 학생들이 모두 화동이 되어 저리 이쁜 옷을 입고 꽃잎을 뿌리면 앞장섰다. 그리고 이쁘고 고운 신부가 된 체육선생님 레카. 주례 앞에 서있는 우리네와는 달리 저리 단위에 앉아 있다. 헝가리 말을 알아듣는 딸들은 제법 진지하다. 혼인 서약을 하고 반지도 교환하고. 그런데 신랑 반지가 굴러가 버려서 급한 대로 목사님 반지를 빼어서 신랑에게 끼워주었다. 나중에 찾았나 모르겠다. 기독교 식으로 결혼예배를 드리는 것이라서 목.. 2009. 10. 5. 이번에는 나비와 잠자리 이번 주에는 잠자리와 나비를 만들었다. 잠자리는 유성매직으로 색칠을 하고, 나비는 물감에 본드를 섞어서 데칼코마니를 했다. 집에서 내가 가지고 있던 물감으로 했을 때는 괜찮았는데 학교에서 헝가리 물감에 본드를 섞으니 물감이 엉겨 붙었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모습이 나와서 좋았다. 더듬이를 만들어서 교실 천장에 붙였다. 가을이니 잠자리도 날아다니고 나비도 날아다니고. 다음 주에는 무엇을 할까.....? 평상시에 집에서 못 가지고 놀게 하는 그런 것을 해보고 싶은데..... 항상 재료 구입이 어렵다. 한국에서는 정말 없는 것 없이 다 있고 구입도 쉬웠는데. 아이들이 물감에 본드를 섞어서 데칼코마니를 하니 너무 재미있단다. 또 매직으로 칠하기도. 예비반 아이들도 우리 딸들도 그리고 GGIS 모든 아이들이 그.. 2009. 9. 23. 조금씩 밝아지는 아이들. 3주가 지나자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목소리도 조금씩 커졌다. 이제 서로를 알게 되니 장난도 치고 조금씩 말썽도 피운다. 그래서 오히려 안심이 된다. 수학 시간에 아이들이 퍼즐과 곰돌이를 가지고 패턴 연습을 하는데 연습이 끝나고 자유롭게 노는데 가만히 보니 어쩜 저리들 다양한지...... 곰돌이 한 마리를 안에 넣고 친구들이 둘러서 있는 모습. 퍼즐 위에 곰돌이들이 다 올라가 있다. 비행기인가? 퍼즐 하나에 곰돌이 한 마리씩. 수업의 연속? 오우~~~ 이건 또 뭐지? 집인가? 꼭 영역표시 같다. 퍼즐로 곰돌이 주변에 담을 만드는 중. 가끔 이 녀석들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이번 주 수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한 만들기이다. 우유갑으로 자동차 만들기를 했다. 버슬리가 만든 자동차인데 빨간색이 라이언이란다. 친.. 2009. 9. 11. 기차 타고 신나게 가봅시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드디어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학교에 왔다. 첫날 긴장된 표정의 아이들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러시아에서 온 레날드는 첫날 긴장으로 울어서 마음이 짠했다. 엄마 손 놓기가 어찌나 힘든지..... 그리고 드디어 4일 뒤 울지 않고 교실로 들어왔다. 이렇게 2주의 서로 알아가는 시간들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생각보다 영어를 제법 잘하는 이지. 자신을 그린 그림처럼 예쁜 드레스를 입은 공주님이다. 말없이 돌아다니며 나름 즐기는 예니. 노는 모습이 남자아이 같다. 수줍게 눈이 마주치면 웃는 비키. 작은 체구가 안쓰러웠는데 그래도 야무지다. 러시아에서 온 레날드는 처음에 울어서 걱정을 했는데 3일이 지나자 웃고 울음도 그쳤다. 헝가리 유치원을 다녀서 헝가리 말은 하는데 영어를 못하니 .. 2009. 9. 5. 이전 1 2 3 4 5 6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