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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10년28

5월 환경판 올해 마지막 환경판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었다.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들 하고 어머니날과 어린이날도 있고 해서가족 나무로 꾸몄다.아이들이 만든 나무에가족사진을 오려서 붙였다.조부모의 사진이 없는 아이들은 그림으로 대신했다. 이사야서 61장 3절 말씀을제목으로 했다.하나님이 직접 심고 가꾸시는의로운 나무라 불렀다.사람들은 그들을. 라이언은 가족 나무 밑을 저리 접었다.나중에 물어보니 자기 나무는크리스마스트리란다.언제나 특이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라이언이다.나뭇잎을 만들어서 붙였다.그리고 아이들이 벌과 나비,무당벌레를 만들었다.만들어서 붙여 놓고 나니화사하다.이젠 비가 좀 안 왔으면 좋겠다.벌과 나비, 무당벌레, 온갖 벌레들이 날아다닐 수 있도록 말이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온다.색종이 접기 모임에서 만든 .. 2010. 5. 22.
난 그냥 운동회라 부르고 싶다. 지난주 금요일이 올림픽 데이였다.  그냥 난 운동회라 부르고 싶다.물론 1,2,3등 뽑아 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 가족이 도시락 싸가지고  와서 자리 펴고 먹는 그런 것이 아니니까 그리 부르면 안 될 것 같지만 시골학교 운동회같은 그런 분위기라서 그런가 보다. 비가 와서 걱정을 했는데 슬며시 꼬리를 감추고 해가 반짝.작년에는 더웠었는데 올해는 덥지도 않고 아이들 운동회 하기에는 정말 적당한 날씨였다.톰 목사님 지도하에 준비운동을 하는 아이들.난 톰목사님이 참 좋다.하빈이도 어느날 불쑥 그런다.톰 목사님은 개구장이 아이 같다고. 언제나 웃으시고 장난을 좋아하시고.그래서 난 참 좋다. 예비반 아이들의 첫순서는 농구공 튀기며 반환점 돌아오기.첫 주자 라이언과 버실리가 진지하게 게임을 하고 있다.뒤에서는 5학년 .. 2010. 5. 19.
LAZAR PUSZTA 2 아이들이 슬슬 배가 고픈가 보다.중간에 뽀가차와 과일 음료수를 마셨지만 항상 11시 30분쯤 점심을 먹었으니배꼽시계가 시간이 지났다고 신호를 하나보다.쇼를 보러 움직이는 아이들.저 긴 막대는 만약 불이 났을 시물을 길어서 불을 끄는 소화전이다.어디나 마을 한가운데에저런 불 끄는 두레박이 다 있다. 이건 뭐 하는 거지?의자? 놀이기구인가?헝가리는 기마민족이다.7개 부족의 부족장들이 부족을 이끌고 이 땅으로들어와서 만든 나라이다.넓은 평야에서 말을 타고 활을 쏘면서양을 치며 살던 민족이라서말을 잘 타고 활을 잘 쏜다.특히 안장 없이 말타기로 유명하다.이날도 다들 안장이 없다채찍 소리에 귀가 아프다.소리가 어찌나 크고 날카로운지.하지만 아프지는 않다고 한다.아이들 눈이 커지고말 타는 아저씨들과 채찍 소리, 귀.. 2010. 5. 9.
LAZAR PUSZTA 1 헝가리는 산이 없고 바다가 없다.그리고 지평선이 보이는 평야가 많다.결혼하고 낯선 헝가리에서 뻘쭘해 있던 나에게 헝가리가 처음 보여준 자신의 모습이 바로 Puszta였다. 국경도시 세게드를 가는 길에 처음 puszta(평야)를 보았다.빨간, 불타는 듯 빨간 양귀비가 그 넓은 들판을 뒤덮고 있었고땅과 하늘이 맞닿은 지평선이 보였다.감탄하는 나를 보더니 운전하던 헝가리 청년이 차를 세우고는 들 양귀비를 꺾어 왔다.그렇게 빨갛고 잎이 얇은 꼭 처녀 치마같은 그런 꽃은 처음 보았다.참 이뻤었다. 어제 초등학교 70여명이 대형버스 2대에 나눠 타고는 puszta로 놀러 갔다.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니  드디어 광활하지는 않지만 puszta가 나왔다.아이들 말을 보더니 환호성이다.아이들 도착하기를 기다렸나 .. 2010.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