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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10년28

마늘로 만든 허수아비 11월 환경판은 가을 풍경을 담았다. 허수아비, 잠자리, 코스모스, 그리고 가을 들판....... 예전부터 난 인형을 만들 때 마늘을 많이 이용했었다. 한국에서 마늘은 뿌리가 있어서 더 귀여웠다. 하지만 헝가리 마늘은 뿌리를 다 잘라서 머리털이 없어 좀 허전하다. 양말을 이용한 허수아비도 이쁘지만 마늘 허수아비는 더 멋지네. 언제 시간 나면 마늘을 가지고 딸들하고 공주님을 만들어 봐야겠다. 옛날 나 유치원교사시절 생각하면서 말이다. 2010. 11. 12.
2010년 하비스트 파티. 올해도 우린 하비스트 파티를 했다. 금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미리 편지가 나갔다. 부모님들께. 유령이나 귀신은 어린아이들이 놀라니 가급적 피해달라고. 오후 5시가 가까워지자 엄마손을 잡고 아이들이 학교로 모여들고. 하이스쿨 언니 형아들이 나름 분위기 띄운다며 장식을 한다 하빈이와 에다는 뒤에 새우를 그려서는 달고 초밥이 되었다. 그리고 허수아비가 된 5학년 선생님 미스 티나랑 함께 사진 한 장 찍었다. 언제나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주는 미스 티나는 참 멋진 선생님이다. 거북이 할까? 호박 할까? 다 싫다더니 결국 에다랑 함께 초밥이 되겠단다. 그리고 아트클럽 시간에 둘이 저렇게 새우 같지 않은 생선 같은 새우를 만들어서는 뒤에 달고 돌아다닌다. 김이 좀 더 넓어야겠다 했더니 신경 안 쓴다며저러고 .. 2010. 10. 31.
거참...... 신기하네...... 3주 전 어느 날 놀이시간에 노라가 민달팽이 새끼를 찾았다. 그리고는 자기 아기라며 함께 재미있게 놀았고 들어갈 시간에는 놀이터 어딘가에 놓았었다. 다음날, 다시 여기저기 찾아다니더니 세상에...... 다시 찾았다. 그리고 또 다음날도. 이번에는 나무도 다르다. 그런데 어떻게 찾아내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는 사이 노라의 베이비가 조금씩 자라고 있다. 거참...... 신기하다. 저 나무 토막 사이에 민달팽이 새끼 두 마리가 있다. 아주 작은. 너무 이쁘다고 자기 아기라며 어찌나 애지중지하던지. 아쉽지만 바깥놀이 시간이 끝나고 어딘가에 숨겨 놓는 듯싶었다. 매일 놀이시간만 되면 저리 자기 아기 민달팽이를 찾아내는 노라. 나무토막도 다르다. 그런데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그리고는 인사하고 함께 논다. 이번.. 2010. 10. 13.
개구리 연못과 잠자리 아이들이 간식시간에 먹은 주스곽으로 개구리를 만들었다. 저리 앉혀 놓고 보니 개구리 합창단 같다. 요리조리 생각해 보아도 달리 붙일 방법이 없어서 그냥 환경판 위에 붙였다. 그랬더니 다 누워버렸다. 어쩔수 없지... 뭘. 그냥 천장에 매달 것을 그랬나? 개구리를 만들던 날 꼭 집에 가져가고 싶다며 울던 노라에게 견본으로 만들었던 것을 주었었다. 그래서 잠자리를 만들 때는 두 개씩 만들었다. 하나는 장식하고 하나는 집에 가지고 가라고.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어찌나 이쁘던지.... 나무집게를 이용했는데 공주님 잠자리란다. 공주님? 약간 잠자리라기보다는 나비 같은 느낌은 날개가 넓어서 그런가 보다. 웨일런의 잠자리. 우리나라는 고추잠자리가 일반적이라 빨간색으로 하고 날개도 화려한데 미국은 아.. 2010.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