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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31

요리 수업이 제일 좋았었는데.... 처음인가 보다. 아이들이랑 머핀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참 좋은 시간이었다. 정말 간단한 머핀인데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서 그런지 더 맛있고, 맛있다며 잘 먹는다. 한국에서 어린이집을 5년간 운영할 때 일주일에 한번은 요리시간을 가졌었다. 호떡도 만들고, 꼬지 오뎅도 만들고, 전도 부치고, 핫케이크는 여러번 했었다. 김밥도 직접 아이들이 말아서 점심으로 먹고.... 요리는 수학이고 과학이고 언어영역이었다. 그리고 미술도. 아이들은 요리시간을 아주 좋아했고, 요리를 하면서 더 신중하고 조심하는 법도 배우고, 오감으로 느끼고 표현도 한다. 나중에 마당이 있는 넓은 유치원을 한다면 텃밭을 만들고 점심과 간식은 아이들이랑 매일 만들어 먹어야지...그리 생각한 적도 참 많았고, 그런 유치원을 그리며 꿈꾸던 시간.. 2015. 1. 31.
2015년. 첫 주를 우린 이렇게 시작을 했다. 월요일, 직원들만 출근을 해서 하루를 보내고, 화요일 울 꼬마들이 가방을 간식,도시락,칫솔,치약,실내화,담요....꽉 채워 들고 신이나서 교실로 들어 온다. 그때 부터 마법처럼 학교가 살아 움직인다. 참으로 신기하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있어야 살아 움직이니 말이다. 겨울 방학 전에 죽은줄 알았었다. 그래서 마른 잎들을 다 걷어 내고,나중에 화분만 사용해야 겠다...했었는데, 뿌리가 살았었나 보다. 나도 모르게, 반가워, 고맙다. 인사가 나온다. 이번주 한파란다. 영하로 잘 안내려 가는 헝가리가 화요일 영하 3도 였다. 그래도 아이들은 밖에서 놀아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지.... 1학년 꼬마들이 체육을 일찍 끝내고 놀고 있어 울 꼬마들도 덩달아 신났다. 수요일은 더 기온이 내려갔다. 전날 스키복 바지들 .. 2015. 1. 9.
2014년 Harvest Party 아이들이 일주일 내내 손꼽아 기다리던 하비스트 파티다. 날이 추울까봐 무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밤에는 추웠지만. 우리 아이들 체육하는데 짚단이.... 그리고 하이스쿨 아이들이 오늘 저녁에 필요한 물건들을 들고 올라 온다. 이 짚단으로 허수아비를 만들었다고.... 하빈이 춥고 힘들었다고 ....나중에 말한다. ㅎㅎㅎ 요 허수아비들...ㅎㅎㅎ 귀엽네..... 이쁘네.... 오늘은 학교 건물이 아닌 운동장에서 한다. 전날 하이스쿨 형아,누나들이 만든 호박들이 선을 보이고. 모두들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는..... 피카추가 우승을 했다. 짝짝짝~~~ 참 잘했어요~~~~ ㅎㅎㅎ 수업이 끝나고 카페테리아에 내려와 사탕 봉지를 장식하니 엄마들이 오신다. 이쁘게 꾸며주시기 위해서. 엄마들의 정성으로 우리 .. 2014. 11. 2.
Pumpkin Carving night -10월 30일 수업 마치고 윗 주차장으로 올라가니 아이들이 기다린다. 나를....ㅎㅎㅎ 무거워서 들고 내려가다가 떨어트리면 안되니 아래로 가서 기다리라 했다. 차를 아래 주차장으로 가지고 갈테니.... 차를 가지고 아래로 내려와 기다린 학생들에게 고르라 했다. 호박밑에 써있는 숫자는 가격이니 알아서 내라 하고. 여학생들은 그저 호박을 이리 굴리고 저리굴리며 이쁜 호박을 고른다. 열심히 닦고 광내서는 이쁘게 그리는데, 핸드폰에서 맘에드는 호박 디자인 고르는 모습이 어찌나 진지한지. 위에 뚜껑은 위험하기에 Mr.파샤랑, Mr.존이 구멍을 내주면 열심히 속을 파고 ... 올리비에 공주님도 엄마랑 함께 작은 할로윈 호박을 만들고, 그렇게 열심히 호박 조각하는 아이들 사진 찍는데 전화가 왔다. 내차 뒷바퀴 바람이 빠졌는데 혹시.. 2014.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