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3 하겸이의 새 친구 호박이랑 캔디 하겸이가 몇 달 전부터 거북이를 사달라고 했다. 사 주면 이것 또한 엄마의 일인 것이라.... 그러다가 아빠가 한국 출장 가셔서 집에서 엄마랑 둘이 심심할 가... 싶어서 큰 누나랑 펫숍에 가서 남생이 두 마리를 데리고 왔다. 이름은 하겸이가 지었는데.... 호박이랑 캔디란다. 왜? 누나가 물어보니.. 그냥이라는 답이. 느낌상 느낌으로 지어진 호박이랑 캔디. 음.... 우리 아들이 호박죽을 좋아하지. 캔디는 엄청 좋아하고. 그러니까 호박이랑 캔디려니... 집에 데려와서는 어찌나 좋아하는지.... 물론 며칠 지나면 엄마가 물 갈아주고 밥 주고... 엄마 일이겠지만. 그래도 집 안에서 하겸이가 키우는 애완동물이 있다는 것이 좋긴 하다. 아주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요. 그런데... 하루에도 몇 번씩 저리 꺼내.. 2019. 4. 23. 하겸이 어록. 토요일 오후. 이상하게 낮잠도 안 잔 하겸이 엄청 움직이고 뛰고 가만있지를 않는다. 그래도 한글 공부 10분은 집중해서 하기에 이젠 좀 안정이 되나 했는데 웬걸... 또 점프하고 뛰고 어찌나 부산스러운지, 하겸!!! 누나들은 이 정도면 벌써 맞았거든? 엄마 한 테. 그러면서 정말 오늘은 왜 그리 엄마 말을 안 듣는 거야? 하고 큰소리를 냈다. 그랬더니 눈 똥그랗게 뜨고서는 하는 말, 엄마, 엄마는 맨날 맨날 귀엽게 말을 하는데 오늘은 왜 그래? 하면서 이상하다는 듯이 보는 아들, 또 웃음 빵 터져버렸다. 2월, 두바이에 있을 때, 아이들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난 뒤에 샤워시키고 보니 손톱이 길어서 손톱을 잘라 주었다. 그러다가 하겸이가 움직이는 바람에 손톱 밑 살이 아주 살짝 같이 잘렸다. 손이 수영장에 .. 2019. 4. 18. 친구랑 노는 것이 너무 좋아, 엄마. 오후 4시쯤 유치원에 가면 울 아들 기다리란다. 쪼끔만 더 놀고 싶다고. 그렇게 30여분을 더 놀고 친구들 엄마가 와서 집에 가야 그제사 자기도 집에 가잔다. 페이스북에 사진도 올라와서 보니 표정도 밝고. 감사하고 감사하다. 2019. 4. 11. 아빠랑 노는게 테블릿보다 훠~~ㄹ씬 재밌어요. 오숑에서 장을 보는데 레고를 보더니 사고 싶단다. 아빠랑 페이스톡을 하고 허락을 받은 뒤에 헬리콥터 레고를 사 왔다. 그리고 아빠를 기다리는 아들. 아빠 오자 마자 만들자고. 아빠 식사하시고 밤 8시 50분쯤 시작을 했다. 만들기를. 아빠도 어려서 레고로 놀던 세대가 아니라서 책을 보면서 아들하고 두 머리 맞대고 열심히 만들기 시작. 세상에... 중간에 다시 뜯고 새로 만들기를 반복하면서 완성한 시간이 10시다. 밤. 꼬박 2시간 동안 만들었다는. 우리 아들 대단하네. 그런데 다 만들고 엄청 좋아하면서 하는 말이, 아빠랑 노는 게 너무 재밌어. 태블릿 보다 더 재밌어요. 아빠랑 또 놀고 싶어요. 한다. 감사한 날. 큰 누나한테 친구가 선물로 주었단다. 참... 나이찬 대학생들 선물이.... 딱 울 아들 .. 2019. 4. 8. 이전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