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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3

아빠랑 동물원에 가서 너무 좋았어. 며칠 전에 동물원에 가고 싶다고 했었는데, 아빠가 토요일 동물원에 가자는 말에 울 아들 너무 좋아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아빠 기다리는 사진 한장 찍고, 5월 한달 동안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 중이었다. 헝가리 구연동화? 재밌게 듣고 싶었는데 해가 너무너무 뜨거웠다. 앉아서 듣다 보니 현기증이 날 정도.... 아빠가 찬 쥬스랑 콜라를 사다 줬는데도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나왔다. 할아버지가 천천히 수동으로 돌리는 놀이 기구다. 아이들 연령을 보고 빨리도 하시고 천천히도 하시고. 울 아들, 이게 제일 재밌었단다. 아빠랑 줄을 잡고 강? 을 건넜다는.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꾀르뙤쉬 껄라츠도 직접 돌돌돌 말아서 만들었다. 칼이 더 좋은 우리 아들. 엄청 신나셨다. 더위에 아빠 엄청 고.. 2019. 5. 12.
헝가리 어머니날 아들한테 꽃을 받았다. 5월 첫째 주 일요일은 어머니 날이다. 헝가리의. 5월 마지막주 일요일은 어린이날이고. 유치원에서 지난주부터 광고를 했었다. 월요일 오후 4시까지 유치원에 오라고. 그리고 단정한 옷을 입혀서 보내라고. 울 아들 양복 입혀 보내면 지난번처럼 쑥스럽다고, 부끄럽다고 안 할 까 봐서 그냥 평상복으로 입혀서 보냈다. 뒤에 서있는 아이들은 올 9월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고, 아래 앉은 아이들은 1년 더 유치원에 다녀야 하는 작은 그룹이다. 하겸이 친구 알렉스도 엄마에게 선물을 드리면서 뽀뽀를 해드리고, 귀염둥이 레니도. 그리고 울 아들. 세상에... 이쁜 것. 앞에 앉아서 친구들하고 시도 외우고 노래도 부르고. 가끔씩 율동도 하고. 선생님이 사진도 찍어 주셨다. 딸들 유치원 어머니날 행사는 너무도 오래전이라서..... 2019. 5. 7.
엄마, 아빠가 최고로 좋아, 엄마도 좋아. 긴 출장을 마치고 아빠가 돌아오셨다. 손에 하겸이 장난감이랑 사탕, 좋아하는 김.. 바리바리 싸들고 오셨다. 선물을 받자마자, 엄마, 아빠가 최고로 좋아, 근데 엄마도 좋아. 선물 받을 때만 아빠가 최고인걸 아는 엄마는 그저 웃음만. 애니멀 큐브를 선물 받고 엄청 신났다, 내 새끼. 얼마나 유튜브를 봤던지 보자마자 바로 합체해서 만들고 변신시키고, 그런데... 웬 장난감이 이리도 종류가 많고, 왜 이리 많이 새로운 것이 나오는지... 한국에 안 살고 먼 곳에서 사니 그나마 다행이다. 헝가리는 한국처럼 유행하는 많은 장난감이 없기 때문에. 헝가리에는 없어, 하고 장난감 가게에 가면 정말 없기에 다행이다. 아빠의 또 하나 선물. 스파이더맨 식판이랑 숟가락, 젓가락 세트다. 여기에 밥이랑 반찬, 국 넣어주면 .. 2019. 5. 6.
한문에 푹 빠진 울 아들 근로자의 날로 휴일인 것도 전날까지 몰랐었다. 우연히 알고 어찌나 기겁을 했는지... 장을 못봤다면 큰일 나기 때문. 요즘 부쩍 유치원이 재밌는 하겸이 아침부터 왜 유치원에 안 가느냐고 묻는다. 햇살은 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나가는 것은 포기.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근데 사실 나 갈수 없는 사정이. 집을 꼭 지키고 해야 할 일이 있어서, 하필... 울 아들 봄방학이랑 연휴에 아빠가 출장 중이고. 밖이 집안보다 따뜻해서 캔디랑 호박이도 일광욕하러 베란다로 내보내고. 햇살이 있어서 좋은 가보다. 고기 어란다. 밖 외. 그칠 지. 뒤 후. 길 장. 울 아들 오늘도 한문 공부 열공하시고. 베란다에 가득 한자를 썼다. 항상 엄마나 아빠의 도움을 받더니 이젠 혼자서 상어, 사자 변신도 하고. 그리.. 2019.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