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1 하겸아, 말을 해야해! 말을. 꼭!!! 화요일 오후, 하겸이 데리러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전화가 왔다. 모르는 전화번호인데.... 유치원 하겸이 선생님이시다. 놀래서 ???? 하겸이 손이 다쳤는데 말을 안 한단다. 그러니 하겸이 한테 물어 봐 달란다. 전화를 하겸이 한테 바꿔주고, 하겸아~~~ 엄마. 하겸이 다쳤어. 어? 어디를. 팔. 왜? 놀다가. 거기까지만 말을 하고 왜 어떻게 어디서 다쳤는지를 말을 안한다. 내가 지금 가고 있다고 말을 하고 유치원에 가는 동안 걱정이 되고, 얼마나 어디를 다쳤지? 어떻게? 그리고 유치원에 도착해서 하겸이를 찾으니 놀고 있다. 선생님이 하겸이를 데리고 와서 보여주는데.... 물었구나..... 우씨, 내새끼 얼마나 아팠을까. 하겸아, 누가 그랬어? 즈네로가. 왜? 내가 빨간 빠방을 먼저 타는데 즈네로가 안된.. 2019. 3. 24. 키쉬머노(Kismano) 유튜브를 시작했다. 두 달 전쯤? 갑자기 하겸이가 "엄마, 나도 여기에 나오게 해 주세요." 한다. 응? " 여기, 제이제이 튜브, 보람이 튜브 여기 말이야." 그래서 핸드폰에 있는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아니란다. "그거 말고 하겸이 튜브 이런 거 말이야." 아~~~ 유튜브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데 남편도 딸들도 다 반대다. 절대로 하지말란다. 다들 반대를 하니까 그러자 갑자기 의욕이 생기고, 우 씨~~~ 내 새끼가 하고 싶다는데. 그리고 그냥 하겸이 하는 것을 찍어서 올리면 하겸이가 보고 좋아하면 됐지. 그러다 어느 날, 싫다고 하면 그만 두면 되지. 그리고 남편을 졸라서 편집하는 앱을 구입하고 하은이의 아이디어로 이름을 "Kismano키쉬머노" 라고 했다.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아기도깨비.. 뭐 그런 비슷한 .. 2019. 3. 22. 아빠 놀이터에서 쑥쑥 자라는 아들. 아침에 예배당에 가는 차 안에서 하겸이가 묻는다. 엄마, 지구는 하나님이 왜 만드신 거예요? 우리를 위해서 만드셨지. 사람? 응.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시기 전에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지구를 만드신 거지. 해님도? 어떻게? 말씀으로 명령을 하셨지. 빛이 생겨라. 하고. 깜짝 놀랐다. 55개월 우리 하겸이가 창조에 대해서 묻는 것이다. 이런 대화를 하은이 집에 갈 때까지 했다. 자동차는 사람이 만들었어요? 그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사람이 만들었지. 그럼 원숭이랑 바나나는 하나님이 만드셨어요? 그렇지. 사람은 아무리 똑똑해도 원숭이나 바나나는 만들 수 없지. 우리 사람도 하나님이 만드셨거든. 아이스크림은 사람이 만들었지요? 그렇지. 하나님이 만드신 딸기랑 바나나랑 이런 거로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만들었.. 2019. 3. 18. 부다페스트 BIO 토요 마켓(헝가리) 한 5년? 6년? 그 정도 되었나 보다. 토요일 아침 시간이 없다 보니 못 갔던 토요 바이오 마켓을 찾았다. 아침에 느긋이 하겸이 스키복 바지까지 입혀서. 이번주 날씨가 좋았는데 ... 갑자기 오늘 영하가 되었다. 마당에 나갔다가 추워서 바닥에 드러누운 호비락을 보고 안쓰럽기도 하고 웃음도 나왔다. 귀여워서... 추웠구나,..... 밤새.... 해가 반짝 나면 다시 일어설 아이들이다. #뻘러찐따가 색이 좀 다르다. 마치 수수떡처럼. 어째 모든 것이 내 눈에는 인절미처럼 보이고 수수떡처럼 보이고. 평상시에 내가 먹던 랑고쉬가 아니다. 안에 버섯조림(약간 짠) 이 들어 있다. 바이오 마켓이다 보니 모든 먹거리도 다 건강식이다. 그래서... 울 아들 입에는 안 맞았다는.... 우리 아들입은 건강식을 싫어한다... 2019. 2. 23. 이전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1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