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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1

새학기 시작이구나... 참 맘이.... 방학 때는 개학하면 좋겠다... 했는데 막상 개학을 하니 너무 바쁘다. 에미가. 그래서 또 방학이 좋았구나... 한다. 아들은 개학하니 엄청 좋아하고. 학교에서 더 놀고 싶다고, 매일 학교에 가고 싶다고... 그래~~~ 이렇게 학교 좋아하니 그저 감사 감사하지. 아들~~~~ 뭐 하십니까...... 방학 동안 이러고 뒹굴뒹굴, 밖에서 트램펄린에서 뛰고, 혼자 공 차고.... 그러다 학교에 가니 얼마나 신나 하는지. 음악학교도 개학하고, 울 아들 새 첼로 받았는데 선생님 신신당부하신다. 진짜 정말로 조심조심 또 조심해 달라시면서. 가방도 새 가방 받고. 전에 사용하던 가방하고 달라서 사용법도 알려 주시고. 첼로 사이즈가 커졌으니 연습을 하라시는 선생님. 울 아들 좀 커진 첼로 끌어안고 연습을.. 2023. 9. 13.
축구 클럽이 너무 좋단다. 아들은. 아들이 개학을 했는데 어째 난 더 바빠졌다. 아들 음악학교에 가야 하고, 축구 클럽도 시작하고.... 집에서 혼자 해가 저물었는데 축구복까지 다 챙겨 입고 공차는 아들.... 아들아~~~~ 이제 좀 씻고 자자~~~ 그래서 축구 클럽에 등록을 했다. 모자 쓰고 흰옷에 검정 바지, 흰 반 스타킹을 신을 울 아들. 엄청 신났다. 보통 처음 가는 장소에서는 낯설어서 쭈뼛쭈뼛하는데 오늘은 그냥 바로 들어가서 공을 차는 아들. 축구가 얼마나 좋으면..... 우리 아들 정말 열심히 하네. 그런데 음악학교에 등록하러 난 먼저 가고 이웃지기가 울 아들 수업 끝났는데 내가 안 오면 함께 데려 가주기로 했는데... 음악학교에서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가 되었다. 그때 카톡이.... 울 아들이 연습 후 경기에서 첫 골을 넣었다.. 2023. 9. 5.
4학년 된 아들 4학년 된 우리 아들. 드디어 개학하고 학교에 간 우리 아들. 첫날, 반 배정표를 보고 실망한 우리 아들. 어쩌누..... 하겸이 반에 울 아들이랑 친한 친구들이 없다. 어째 A 반과 C반으로 다 나뉘고, 울 아들 혼자다. 물론 유치원때 같은 반이었던 노엘, 1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벤체, 안드라쉬, 다비드가 있지만 같은 반이 안 되고서는 거의 안 놀았는데. "하겸아, 오히려 잘 된 거야. 헝가리 친구들하고 다시 잘 놀면서 헝가리말 많이 배우면 되지" 했지만 우리 아들 너무 실망한 표정이다. 아이들 서로 친구이름 찾느라 바쁘다. 우리 아들은 넘 속상하다. 함께 손 잡고 들어갈 친구가 없어서.... 올 해는 꼭 주드랑 같은 반이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베스트 프렌드였던 필릭스가 프랑스로 돌아가고, 매일.. 2023. 9. 2.
이럴 때 증말 속터진다. 한국에서 헝가리로 돌아와서 며칠 지난 뒤부터 하겸이가 코가 맹맹해지고, 저녁이면 눈을 비비고. 졸려서 그러려니... 혹시 너무 더워 에어컨을 켜서 코가 맹맹한 건가? 그러면서 며칠이 또 지나고. 지난 주 부터 밤이면 잠을 못 잔다. 울 아들이. 코가 막힌 정도가 아니라 아예 숨을 잘 쉬지 못하니 자다가 깨서 운다. 막힌 코를 뚫어주려고 이런저런 처방도 해 보고... 집에 있는 누나들이 먹었던 알러지 약도 반 잘라서 먹여보고... 매일 잠을 잘 못자는 아들도 힘들고, 아들 숨쉬나 지켜보는 나도 잠을 못 자니 힘들고. 그래서 병원에 갔다. 1차 진료를 받아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니 울 아들 홈닥터에게. 오~~~~ 전에도 이렇게 좋았었나? 코로나19로 안 오다 보니 그 사이좋게 변했다. 가만히 살펴보니 새거다... 2023.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