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음식35 오늘도 담 타는 하은이 일주일에 한 번 하은이는 앞집 할아버지 집 담을 탄다. 이유는 빈 계란 박스와 계란값을 걸어 놓기 위해서다. 일주일에 한번 앞집 할아버지께서 집에서 키우는 닭이 낳은 달걀을 저렇게 우리 집 대문에 걸어 놓으신다. 보통 20개씩. 크기도 어찌나 다양한지..... 그러면 난 빈 계란 박스에 600 포린트(3200원 정도)를 넣어서는 다시 할아버지 집으로 보낸다. 길건너 앞집 할아버지 집으로는 항상 하은이가 간다.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그리고는 저렇게 담을 타고는 앞집 할아버지집 담 안으로 돈이 든 계란 박스를 걸어 놓으면 된다. 그러면 할아버지께서 저 돈이 든 계란 박스를 가져가시고는 다시 토요일 아침이면 우리 집에 계란을 보내주신다. 이번 주에는 저렇게 계란이 10개만 왔다. 가끔 할아버지 집.. 2011. 11. 19. 11월 12일 토요일 신랑이랑 나는..... 두 딸들이 배구팀 슬립오버를 가고 여유 있게 늦잠까지 자면서 맞이한 토요일 아침. 뒷마당에서 낙엽 쓸어 모아 태우던 신랑이 시장에 가잔다. 그러지 뭐~~~~ 그런데 중앙시장이란다. (Nagy csarnok) 정말 몇 년 만인가....... 어째 몇 달도 아니고 금세 몇 년인지...... 참 시간이 정말 빠르다. 동서 왔을 때 함께 구경시켜 준다며 온 것이 마지막인 것 같이다.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 17년 전에는 토요일 영업을 안 했는데 그러다 토요일 12시면 문을 닫았는데... 이젠 토요일 오후 3시까지 영업을 한단다. 그만큼 헝가리가 변했다. 묘한 향내가 숨쉬기를 힘들게 했는데 알고 보니 인도네시아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오늘 방문은 신랑이 지하에서 장어를 사기 위해서였다. 요기를 하.. 2011. 11. 14. Szentendre 2 시선을 돌리는 데로 눈여겨보면 박물관과 갤러리가 보이는 곳이 센텐드레이다. 꺼라초니(크리스마스) 박물관은 그냥 지나쳤는데 다음에는 들어가 봐야겠다. 두나강가로 나가는 골목에 머르찌빤 박물관이 있다. 여기도 사실 여러 번 그냥 지나치기만 했었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6시 이후에는 가게를 통해서 들어 오란다. 이 박물관의 주인장. 이곳은 초콜릿도 팔고 케이크도 파는데 전엔 몰랐는데 정말 손님이 많았다. 박물관 말고 가게에..... 여기도 학생 3에 성인 한 명에 1300 포린트란다. 입장료가 싸니 기분이 더 좋아졌다. 멀찌빤은 케이크 위에 장식하는 작은 소품을 만드는 반죽의 이름이다. 보통 밀가루, 계란, 꿀, 설탕... 등을 반죽해서 다양한 인형이나 꽃등 소품을 만들어 장식도 하고, 케이크.. 2011. 6. 7. 2011년 헝가리 어린이날 5월 마지막 주 일요일은 헝가리 어린이날이다. 이젠 다 커버린 딸들. 별 감흥은 없겠지만 오늘은 봉사하러 온 날이다. 올 해는 17개국이 참가를 한다고 한다. 아침 9시에 도착을 하니 벌써 방송국에서 나와 카메라 설치하고 있다. 무지 긴 신기한 카메라도 설치하고..... 각 나라마다 벌써 준비들을 하고 있었다. 꼬마들 민속의상 입히고 국기 달고...... 우리 한국텐트에 들어 서니 저리 태극기를 달고 #기와집_만들기, #제기_만들기, #바둑_게임판, #육각_한지상자_만들기 등등 준비가 한창이다. 기와집 만들기는 벌써 시작을 했다. 한국의 박물관에서 보내주신 것이란다. 인기가 너무 많아서 공수해 온 기와집 만들기 재료가 오후 1시가 넘자 다 떨어졌을 정도다. 나랑 하은이도 미리 만들어온 #한복_인형_종이접.. 2011. 5. 30.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