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3 내가 엄청 갖고 싶었거든. 우리 하겸이도 집시 교회 출석 스티커 10개를 모아서 선물을 고를 수 있게 되었는데... 소꿉놀이 셋트를 고른다. 진짜 이거 할 거야? 응. 엄마 내가 이거 엄청 갖고 싶었거든. 그 말에 웃음이 나왔다. 이런 표현은 어디서 배우는지..... 여자 아이들이 들었다 놨다 할 때마다 궁금했었나 보다. 작은 미니어처들을 가지고 노는 아들. 자동차, 로봇, 퍼즐..... 만 가지고 놀던 아들이 작고 앙증맞은 소꿉놀이를 가지고 노니 신기하네. 하겸아~~~ 아침 핫 케이트 할까? 네~~~ 하겸이가 하고 싶어요. 뜨거워서 안되지요~~~ 구경만 하세요~~~ 역시나 꼼꼼한 우리 아들이다. 하겸아~~~ 파란색은 뭐야? 빗방울이야. 비가 와요. 엄마, 자동차 하자. 하겸이가 바퀴 했어. 그래서 만들었다. 자동차 바퀴 두 개는.. 2018. 10. 15. 일주일이 바쁜 아들 덕에 에미도 바쁘다. 기침도 없고 콧물도 아주 조금 나오지만 수영은 안 가는 걸로, 그래도 태권도 두번 가는데 부다페스트로 가야 하니 오고 가고 2시간이 더 걸리고, 게다가 유치원에서 가을이라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신경이 쓰이고, 그런데 집에 오면 또 나름 재밌게 놀아야 하니. 나이든 에미는 그냥 알아서 놀아주기만 바라고. 울 아들의 집중력은 정말 대단하다. 뭐든 재밌다 싶으면 끝까지 한다는. 그런데.... 요건 싫단다. 몽글몽글 작은 알갱이들인 너무 싫다고. 그래서 다 버리고 다시 물을 받았다. ㅠㅠ 하얀 물이 좋단다. 다음에는 사지 말아야지. 아빠랑 배드민턴을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칼싸움이 되었네. 내가 페이스북을 하는 이유는 울 아들 유치원 사진을 다운로드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울 아들 반 소식을 받기 위해서. .. 2018. 10. 8. 이제 슬슬 장난감을 바꿀 때가 되었지... 하겸이가, 너무 터닝메카드와 변신 로보트, 그리고 공룡, 고래와만 놀아서 좀 염려가 되었다. 퍼즐 맞추는 것은 괜찮지 싶지만.... 이젠 집에 있는 퍼즐은 다 외우는 수준이고. 그러다 보니 아침에 눈을 뜨면 유치원에 가기 전에 퍼즐 한판 맞추고 간다. 헝가리 퍼즐은 한국 퍼즐과 달리 밑판이 없어서 거실 바닥에 맞춰 놓고서야 가는 아들. 그래서, 어제는 집시 아이들 선물을 사러 가면서 하겸이 장난감을 사 왔다. 항상 밀가루에 식용색소를 넣어서 반죽을 해서 주었었다. 그런데 유치원에서 저 플레이 도로 만들기를 했었는지 사달란다. 그래서 사줬더니 좋아라 하며 만드는데.... 사실 난 저 느낌과 손에 묻는 것이 싫어서 딸들도 항상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해서 주곤 했었는데... 아들은 본인이 원하니까. 나중에 손 .. 2018. 10. 1. 고래야, 왜 하겸이는 .....(상황극으로 알아 본 울 아들 마음) 두 딸들은 인사를 잘했다. 하은이는 큰소리로 밝게. 하빈이는 소리 없이 고개 숙여서. 그런데... 늦둥이 우리 아들은 인사를 잘 안 하고 숨거나 도망을 간다. 두 딸들이 또 나를 야단한다. 왜 인사하는 것을 안 가르치느냐고. 가르쳐... 근데... 나중에 크면 잘할 거야. 나중에는 안된다며 딸들이 성화다. 에휴~~~~ 그래서 상황극을 했다. 하겸이가 좋아하는 고래로. 그랬더니만.... 고래가 하겸이 맘을 대신해서 답을 해주는데 예상대로 부끄러워서 란다. 그랬구나.... 그럼 기다려 주는 수밖에. 2018. 9. 11. 이전 1 ··· 117 118 119 120 121 122 123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