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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1

날이 좋은 날 서커스를 보았다. 아들을 위해 서커스를 보았다. 우리 아들이 엄청 좋아해서 누나가 봉사를 했다. 두 딸들도 어려서는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시큰둥. 울 아들은 서커스 보러 간다는 그 말 한마디에 며칠을 행복해했다. 그리고 서커스장에 들어가서 표를 받자마자 어찌나 신나 하던지. 이런 아이를 보는 것이 행복하다. 날이 좋은 주말, 부다페스트 시민 공원에 가족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다. 동물원도 줄을 서서 표를 사고, 세체니 온천은 관광객들로 든다는 발걸음이 분주하다. 원래 여기서 먹을 생각은 아니었다. 어쩌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괜찮으려니 했는데.... 울 아들 햄버거 속이 궁금. 하빈이 말대로 옆 레스토랑으로 갈 것을. 하빈이 말대로 옆 레스토랑으로 갈 것을. 아이들 놀이터가 북적거린다. 서커스를 보고 싶은 우리 아.. 2018. 7. 15.
정체가 뭐야? 유치원에 가서 하겸이를 차에 태우면 바로 주스랑 간식을 준다. 먹성 좋은 우리 아들이 이 시간이면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오늘도 우리 아들 카시트에 앉히자 마자 주스랑 간식부터 입에 물려주고 출발을 했는데... 엄마, 세균의 정체가 뭐야? 어? 세균의 정체가 뭐냐구요? 그래서 대답을 했다. 하겸이 몸 안으로 들어가면 아프게 만드는 좋지 않은 눈에 안보이는 것이라고. 그랬더니 폭풍질문이 쏟아 졌다. 평상시에도 질문이 많은데....ㅠㅠ 엄마, 그럼 충치의 정체는 뭐에요? 충치에 대해서 설명이 끝나자 마자... 그럼 칫솔의 정체는 뭐에요? 헐~~~~ 입안의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을 칫솔이 쓸어서 없애주지. 치약의 정체는 뭐에요? 손에 있는 세균을 물로 씻을 때 비누로 씻어서 없애는 것 처럼 입안의 세균은 치약으.. 2018. 7. 11.
처음 생일 파티에 초대 받은 하겸이 금요일에 유치원이 아닌 아담 집으로 오란다. 주소를 주면서. 무슨 특별한 날이냐고 물으니 아니란다. 생일 파티야? 하니 또 아니란다. 그냥 일 년을 마무리하는 썸머 파티라면서 수영할 준비를 해서 보내라고. 그래서 수영할 준비만 해서 아침에 아담 집으로 갔다. 오우~~~ 집이 엄청 좋다. 새로 지었구나... 이르드에서 이쪽은 새로 집을 지으면서 만들어진 구역이다. 전에 이곳에 집을 사서 이사할까... 하고 왔던 곳인데 그때보다 훨씬 정리가 잘 되어있다. 그때는 막 새집을 짓기 시작할 때라서 여기로 이사하느니 나중에 부다페스트로 들어가자 했었는데 이렇게 변했구나.... 그런데... 내가 늙었나 보다. 이렇게 큰 집이 난 부담된다. 이제는. 그냥 이렇게 놀러와서 보는 걸로 만족. 작은 집이 난 좋다. ^ ^ .. 2018. 6. 30.
아빠랑 하겸이랑 아들, 좋은 아빠 주심에 감사하자. 우리 아들, 이다음에 크면 우리 아들도 아빠가 되겠지. 아빠랑 같이 목욕하고, 아빠랑 같이 깻잎 심고, 호두 줍고, 퍼즐 맞추고... 우리 아들이 나중에 커서 이 시간을 기억 못할 까봐서 엄마가 여기에 사진이랑 저장해 둘거야. 우리 아들. 나중에 보면 좋겠다. 집시 교회에서 생일 한것도 여기에 저장해 둘께. 하나님 귀한 아들, 존귀한 사람. 하나님이 엄마,아빠에게 주신 귀한 선물. 우리 아들 에녹. 사랑하고 사랑한다. 많이. 우리 아들이 매일 엄마,아빠에게 준 기쁨과 행복을 절대로 잊지 못할 거다. 고맙고 고마운 귀한 사람. 우리 에녹. 아빠, 하겸이는 아직 어려서 못해요. ^ ^ 옆에서 말은 엄청 많다. 아이언맨 발이에요. 헐크에요. 스파이더맨인데? 어딨지? 양복 안.. 2018.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