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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1

엄마, 궁금해서 물어 본 거야 우리 하겸이의 표현이 많이 늘었다. 자꾸만 왜? 묻는 거는 여전히 똑같지만 물어 본 뒤에는 엄마, 궁금해서 물어 본 거야 라고 말을 한다. 그 말이 너무 이뻐서 또 묻는 말에 열심히 대답을 해 준다. 왜 고래 상어는 물고기를 다 한번에 삼켜요?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거든. 저 자동차도 하나님이 만드셨어요? 아니, 자동차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사람들이 만들었지. 진짜? 헐~~~ 사람이 만들었구나. ㅎㅎㅎㅎ 큰 장을 봐야 해서 하빈이, 하겸이를 데리고 메트로를 갔다. 메트로 카트 안에서 테블릿으로 영화를 보던 하겸이가 테블릿을 들고 메트로 안을 걸어 다니겠단다. 그래서 안된다고, 테블릿을 끄고 누나 손을 잡고 걸으라고 했더니 싫다며 울기 시작했다. 자기 속상함을 담아서 큰소리로 엄마 눈치를 보면서 울었다... 2018. 8. 20.
집중력 좋은 하겸이 퍼즐 맞추기를 좋아하는 하겸이를 위해 작은 누나가 스파이더 맨 퍼즐을 사줬는데 사 온 그 날 3개를 맞추고 마지막은 누나가 도와줬다. 35조각 첫 번째 퍼즐을 혼자 맞추고 엄청 뿌듯해 하는 울 아들. 두번째 48조각 퍼즐에 도전하는 하겸이. 세번째 54조각 퍼즐 부터는 시간이 걸리고, 엄마 이거 어디야? 물어 본다. 4번째 70개 퍼즐은 지쳤는지 작은 누나가 도와줬다. 퍼즐 맞출 때 보면 어찌나 집중력이 좋은지. 밖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 오니 마당에 있는 차 에 메뚜기? 방아깨비? 붙어 있는네. 엄청 뜨거울 텐데 왜 저리 차에 붙어 있을 까? 우리가 다가가니 툭! 어딘가로 점프했는데.... 어딨지? 엄마 여기야. 바퀴에 붙어 있는 방아깨비. 메뚜기 보다 작아서리... 우리집 마당은 요즘 잔디를 못 깍아서.. 2018. 8. 2.
사촌 형아가 넘 좋은 울 아들 서울에서 유럽 여행 온 조카가 어제 돌아갔다. 벌러톤, 센텐드레... 다 안 간다고 해서 형아 집에서 머물면서 시내 구경만 친구랑 하다가 돌아갔다. 난 그냥 밥만 사줬다. 울 아들 형아가 너무 좋아서 어제 공항에서 자기도 비행기 타고 한국에 가고 싶다고, 지금 비행기 타고 가자고.... 음..... 덥군.... 그래도 그늘에 있으면 괜찮은 헝가리 날씨다. 게다가 바람 한 번 불어주면 괜찮은 이곳이다. 들어가고 싶은 것을 참고 있는 우리 아들. 아무래도 물이 좀 찝찝해서 못 들어 가게 했다. 역시나 비둘기 쫒으며 놀고 있는 우리 아들. 35도 더위에. 집에서 바비큐 하면 좋은데 날도 덥고, 집도 정리가 안되고, 그래서 일식집으로 예약을 했다. 요즘 하늘 보는 재미로 산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하늘만 .. 2018. 7. 27.
엄마, 너무 너무 재밌었어 남편이 헝가리 지회장으로 있는 세계 한인 무역협회 그러니까 월드 옥타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가 시작 되었다. 참가 인원이 200여명이 넘다 보니, 게다가 전 세계에서 모이다 보니 보통 일이 아니다. 절대 나에게 도와달라 말 안하는 울 신랑. 이번에도 여전히 혼자 발 동동 구르며 얼굴이 시커멓게 죽어 간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밴 3대를 렌트했는데 분명 자동기어라고 하더니 막상 가보니 수동 기어였다. 헝가리에서는 자동기어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결국 내가 운전하기로 했다. ㅎㅎㅎ 9인승 수동기어 밴을 운전 할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ㅍㅎㅎㅎㅎ 그런데...울 아들.... 늦은 밤 공항 픽업은 하루종일 놀고 있는 내가 하겠다 자원했기에 어쩔 수 없이 누나들이 하겸이 데리고 약속 장소로 갔.. 2018.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