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3 두바이에서 트램 타고 마리나 몰에 갔다. 토요일 밤에 도착을 해서 며칠 지내며 보니 날씨도 좋고, 치안은 언제나 처럼 안전하고, 무엇보다 영어가 잘 통하니 용기가 생겼다. 그래서 아침에 조카들 학교에 가고, 부엌 정리 끝내고 세탁기까지 교환한 후에 빨래를 돌려 놓고 하겸이 손을 잡고 용감하게 나갔다. 남동생 집이 호텔로 옮기고 난 뒤에 가서 보니 여러 가지로 편리한 점이 있었다. 일단 화분 관리까지 호텔 측에서 나와서 관리를 해준다. 그러니 화초가 죽을 일이 없을 듯. 또 세탁기가 좀 이상했다. 행굼이나 탈수가 안되고 계속 빨래가 돌기만... 하루 종일 물속에 담겨 있는 빨래.... 그래서 리셉션에 가서 세탁기가 고장 난 것 같다고 말했더니 바로 사람이 와서 확인하더니 세탁기를 바꿔주었다. 새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작동이 되는. 호텔에서 사니 이.. 2018. 11. 10. 11월의 두바이는 날씨가 좋구나 두바이에 왔다. 아들 손 잡고.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게이트 번호가 없길래 몇 번이냐고 물은 것이 화근이 되어 하겸이랑 엄청 뛰었다. 묻지나 말 것을... 안내하는 직원 아가씨 말이 5분 남았으니 빨리 뛰어가란다. 안 그러면 넌 비행기를 놓칠 것이라고. 어찌나 놀랐던지 하겸이 손도 못 잡고 무조건 애 이름만 부르며 먼저 뛰었었다. 가라는 방향으로. 여권 검사 줄을 서야 하기에. 그리고 패스포트 검사대 앞에서 5분 남았다 하니 빨리 해달라 했더니만... 가만히 보더니 1시간 남았단다. 그래? 하고 안심을 했더니 다시 하는 말이 아니란다. 이제 1분 남았는데 아무래도 비행기 놓칠 것 같다며 여권을 주면서 할 수 있는 한 빨리 뛰란다. 앞이 노래지고 머릿속이 하얘지고... 이상하다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무조건.. 2018. 11. 5. 비엔나의 놀이동산 Prater 목요일부터 연휴다. 매일 집에 있기도 그렇고 해서 비엔나에 있는 놀이동산 프라터에 다녀왔다. 전에 작은 딸이 재밌다고 하겸이랑 다녀오라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다녀왔다. 240여Km를 달려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도 놀이동산이 있었다. 비담 파크. 그런데... 없어졌다. 꼴랑 하나 있던. 그것도 작은 놀이동산이 있었는데.... 그래서 비엔나까지 달려 달려갔다. 아들을 위해 서리. 하겸아, 내일 놀이동산에 가자. 했더니만, 하겸이 놀이동산 알아. 동물들 봤지? 한다. 거긴 동물원이고 내일 가는 곳은 놀이동산이야. 그리고 태어나 처음 가본 우리 아들. 너무너무 좋았단다. 또 가고 싶단다. 한 번도 안 타봤던 기차도 탔다. 일단 놀이동산 한 바퀴 돌면서 하겸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를 확인할 겸. 우리 둘.. 2018. 11. 3. 포토 그래퍼가 된 하겸이 차가 막혀 긴 시간 운전을 해야 할 때 하겸이는 뒤에서 태블릿으로 한글 쓰기도 하고 게임도 한다. 그리고 만화 영화도 보는데.... 이젠 사진을 찍는다. 어느날 부터. 어찌나 찰칵 찰칵 찍어대는지. 집에 와서 확인을 해 보면 약 80여장 부터 100장의 사진이 찍여 있다. 낮에도 찍고 어두운 밤에도 찍고.... 엄마도 찍고 장난감도 찍고 태산이도 찍고, 이젠 흔들림도 줄어 들고 점점 실력이 늘고 있다. 숨박꼭질하다 들킨 바다 생물들 같네. 우리 집에서 부다페스트로 나가는 길목을 저리 찍었다. 어찌나 많이 찍었던지. 고속도로도 찍고, 자기 레고도 찍고. 그리고. 무엇인가 만졌더니 자기 얼굴이 나오는 것을 발견한 하겸이. 드디어 셀카를 찍기 시작했다. 찍고 또 찍고. 태산아~~~ 움직이지만.... 안되겠다... 2018. 10. 31. 이전 1 ···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