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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0

Ovoda 첫 주를 성공적으로 보낸 울 아들. 이번 주 매일 아침 긴장하면서 보냈다. 전에 다니던 뵐최되(유아원) 보다 놀이터도 크고, 새로운 장난감들도 많고, 무엇보다도 같은 유아원에서 함께 온 아벨, 뻔니꺼, 언너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아침이면 싫다 떼쓰지 않고 새 유치원? 큰 유치원에 가는 거야? 하면서 가는 우리 하겸이. 단독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사립 유치원이다. 우리 하겸이는 무지개 반이란다. 우리 하겸이 표시는 자동차. 유아원에서랑 같은 자동차로 했다. 첫날은 엄마들이 아이들하고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함께 있어야 한단다. 엄마가 함께 있으니 우리 하겸이 그저 좋단다. 둘째 날. 선생님들이 하겸이랑 친해지기 위해 말도 걸고, 그림도 그리고.... 여전히 침묵하는 우리 아들. 밖에서 놀 동안 교실에서 선생님들하고 엄마들이 서류를.. 2017. 9. 9.
형아가 되어 유아원을 떠나는 우리 하겸이. 오늘이 우리 하겸이 유아원 마지막 날이었다. 다음 주부터는 유치원으로 간다. 같은 원장님이 운영하시는 사립유치원이다. 공립은 우리집 주소로 하기 때문에 바로 옆 유치원으로 가야 하는데.... 너무 끼나이(중국사람), 칭창충(중국말 흉내) 놀리고 욕을 많이 해서.... 사립유치원으로 일단은 정했다. 하겸이 유아원 선생님들 선물. 한분은 도우미라고 하시면서 자기는 아니라고 자꾸 하셔서 북마크로 드렸다. 막대사탕을 산다고 하니 하은이가 3살도 안된 아이들이라서 엄마들이 싫어하면 어쩌냐며 약국에서 파는 비타민 C사탕으로 하라고 아이디어를 준다. 그래서 약국에서 산 비타민C 막대 사탕. 가격이.... 그래도 아가들 이가 소중하니까. 풍선 하지 말라는 하은이 충고 귀담아듣고 비눗방울로 했다. 하겸아, 여자 아가들한.. 2017. 9. 2.
아빠, 향유고래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스파에 장을 보러 갔다가, 하겸이가 톱상어, 고래 상어가 있는지 보고 싶단다. 그래~~~~ 있으면 엄마가 사줄게~~~~ 하고 갔는데..... 없다. 오늘도. 없다, 하겸아. 가자~~~ 했더니만, 엄마, 향유고래가 있잖아~~~ 어? 무슨 고래? 향유고래. 내 눈에는 안 보이는데..... 하겸이가 손으로 집어서 보여준다. 어..... 이게 향유고래야? 응. 향유고래. 비싸면 못 사주고 싸면 사줄게. 네~~~~ 대답은 진짜 잘한다. 그냥 봐도 다른 것보다 큰 것이 비싸 보이는데.... 계산을 하는데 3천 포린트가 넘는다. 그러니까.... 만 5천 원 정도? 비싸서 안 되겠다. 했더니만, 얼굴이 금방 울 것처럼 안돼~~ 안돼~~~ 에휴~~~ 맘 약한 엄마 또 사주고 말았다. 하겸아, 아빠가 사무실에서 고생하.. 2017. 8. 18.
하겸이랑 아빠랑 태산이랑. 새벽에 잠이 깨면 난 항상 웃는다. 아빠랑 하겸이랑 잠자는 모습이 너무나 똑같아서. 울 하겸이가 첫 노동의 대가를 받았다. 생애 처음 아르바이트. 아빠 콩콩 밟아 드리고 용돈을 받았는데 무얼 살까...? 하더니 저 동전가지고 굴리고 던지고 놀아서 반은 어딘가로 사라졌다. 그래도 앞으로 열심히 아빠 콩콩콩해드리고 돈 모아서 장난감, 까까 사기로 했다. 하빈이가 밖에서 찍어 준 사진들. 비눗방울 서로 터트린다 쫒았다니는 하겸이, 태산이. 이쁘네, 내 새끼. 진휘 형아가 찍어 준 울 아들 사진. 그저 지금처럼만 그렇게 건강하게 잘 커주면 감사. 아들, 사랑해. 2017.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