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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0

헝가리 유치원의 크리스마스 준비 하겸이 유치원에 광고가.... 만들기를 한단다. 그래서 작은 녀석을 꼬셨다. 함께 가자고. 헝가리 말 서툰 에미좀 도와달라고. 요 성당 옆 어디라고 했는데..... 엄마들이 애들 손잡고 들어가니 저곳이구나. 4시부터라고 해서 서둘렀는데 벌써들 와서 저리 만들고 계셨다. 집에서 만든 것이면 좋겠다는 말을 몰랐었다. 그래서 인터 스파 가서 그나마 집에서 만든 것 같은 쿠키 찾아 사서 오느라 10여분 늦은 것이었다. 이쁘게 정성 들여 만들어 오신 분들도 있고, 나처럼 사서 온 분들도 있고. 누나 옆에서 만들려고 앉았더니 마티 엄마가 와서는 마티가 하겸(에녹)이랑 놀고 싶어 한다고. 이뻐라~~~ 고맙지요~~ 수줍은 우리 아들 마티 손잡고 가는 모습이 너무 이쁘다. 누나 만드는 옆에서 먹으랴... 간섭하랴... .. 2017. 12. 1.
부추 바다 속의 고래 , 상어 들.. 하겸이가 바쁘다. 어찌나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는지... 동동동동....하겸이 종종종 뛰는 소리에 저녁밥 하다가 궁금해서 살며시 갔다가... 뜨악~~~~ 헉!!!!! 내 부추 어쩌누........ 엄마 표정을 본 울 아들 하는 말. 엄마, 바다야. 바다 속에서 수영하는 거야. 바..... 다..... 부추 바다구나..... 저 흐뭇한 표정. 소중한 고래랑 상어들이 드디어 바닷속에서 수영을 하는구나... 만족한 울 아들. 매일 욕조에서 함께 수영하면서 뭔.... 또 수영을 한다고. 근데.... 내 새끼 창의적이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겸이 멋지다~~~~ 칭찬해 주면서 어쩔 수 없이 고슴도치 에미네. 저 부추들은 조만간 만두 속이 될 것 같다. 아침 7시 조금 넘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보니 우체부 아저.. 2017. 10. 25.
아빠랑 수족관에 가서 행복한 울 아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가족이 외식을 했다. 메리엇트 호텔에서 점심 뷔페를 하고 나서 아빠가 물었다. 하겸이 한 테. 아들~~ 아빠랑 어디 갈까? 가고 싶은데 있어? 답이야 정해져 있지. 수족관. 수족관 가고 싶어. 아빠랑 가자. 그래서 수족관에 갔다. 아빠랑 같이. 수족관에 도착해서부터 흥분한 우리 하겸이. 목소리 톤이 한옥타브 올라가고 아빠 닮아 목청 큰 녀석이 더 커졌다. 입이 쩌~~~~ 억 벌어져서는 다물어지지를 않는 저 표정. 들어가자마자 팔도 안 걷고 가오리 만진다고 젖어 버렸다. 하겸이가 던져주는 먹이에 모여든 물고기들. 우리 하겸이 소리만 들리는 듯..... 요 상어 터널 한 6~7번 왔나 보다. 갔다가 다시 오고, 가오리 만진다고 가서 물속 휘젓다가 다시 와서 상어 보고...... 아빠 .. 2017. 10. 22.
???? 저거 뭐야? .... 최강전사 미니 특공대를 보다가 유치원에 가자 하니.... 싫다며 도리도리. 테블렛 들고 엄마 손잡고 계단을 내려가던 울 아들. 눈이 똥그래졌다. ????? 엄마, 저거 뭐야? 엉? 손으로 허공을 가리킨다. 안개야. 안개? 하얀색이야 엄마. 응. 안개가 하얀색이지? 엄마, 안 보여. 하얀색 때문에 안보여. 울 아들 태어나 처음 안개를 의식한 아침이다. 계단 내려가다 너무 놀라 얼음으로 굳어지고 눈이 똥그래진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이런 기쁨을 선물한 울 아들. 드디어 가을을 넘어 겨울로 접어들면 안개가 매일 아침, 저녁 짙게, 아주 짙게 깔린다.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로..... 오늘은 아침 8시 30분인데도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짙었다. 9시 넘어 안개가 조금 걷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매.. 2017.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