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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빈이 이야기99

엄마, B도 훌륭한 거에요. 자식 키우면서 난 친정엄마가 더 존경스러워진다.한 번도 성적표 얘기를 한 적이 없고 시험이나 공부에 대한 언급을 안 하셨다.그저 믿고 기다려 주셨고 성경을 읽었나 기도를 하나 그런 신앙적인 부분만언급을 하셨었다.자식을 키우다 보니 그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매일매일 느낀다.난 딸들의 성적도 신경 쓰이고 시험이 있나, 숙제는 했나..... 은근히 신경을 많이쓰는 편이다.두 딸이 다 성실해서 언제나 숙제를 매일 먼저 하고 시험이 있다면 또 미리미리준비를 하니 성적도 실망시키지 않게 잘하는 편이다.어느 날,작은 녀석 성적표가 나왔는데 대부분의 과목이 99.8. 99.7. 99.6.....어라? 92.5다. 히스토리가. 물론 반올림해서 92.5도 A다.무슨 일?이때 그냥 넘어갔어야 했다.그런데 아직 성숙하지 .. 2010. 12. 21.
아빠표 계란 말이 지난주 토요일 아침.아빠는 일찍부터 양파를 다지고 파를 다져서는 계란말이를 만들었다.이유는 작은 녀석 한글학교 숙제가 계란말이 만드는 방법을쓰고 만든 계란말이를 학교에 가져가는 것이었다.아침에 계란 말이 숙제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아빠가 직접 딸을 위해서 계란 말이를 만든 것이다.딸들 ,아침에 아빠가 만드신 계란말이를 먹어 보더니 너무 맛있다며 난리도 아니다.그리고 신나서 아빠가 만드신 계란말이를 들고 한글학교에 간 작은딸.아빠가 만들어 주신 아이는 자기 혼자였다나.....?참 복도 많다.내 새끼들.그런데.......엄마 계란말이보다 아빠가 만드신 계란말이가 더 맛있다며두 딸이 한 목소리다.작은 녀석은 한술 더 떠서 엄마가 만든 계란말이는 젓가락으로 집으며 주르륵 풀어지는데 아빠 것은 아니란다.또 엄.. 2010. 11. 18.
하빈이 선생님은 울보. 하빈이 선생님 미스 티나는 울보다.성적이 D였던 아가가 B가 되면 너무나 기뻐 아이를 안고 칭찬해 주며 운다. 아이들과 책을 읽다가(선교사님에 관한) 또 우신다.하빈이 선생님은 아이들의 긍정적 변화에 항상 감동하여 우신다. 초등학교 3학년까지 헝가리 공립학교를 다니다가 4학년에 GGIS로 옮긴 작은 녀석은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이들과 손짓, 발짓으로 이야기를 하고 표정으로 서로의 의미를 파악했단다.단어 하나로 모든것을 표현하던 작은 녀석이 그때 이야기를 선생님께 이야기하니 미스 티나가 작은 녀석과 그때 함께 EAL을 했던 에다, 깔로따를 안고 우셨단다. 그때의 상황이 안쓰러워서, 그리고 2년만에 하고 싶은 말 다 표현할 정도로영어가 발전한 것이 기특해서 그래서 우셨단다. 그리고 초.. 2010. 6. 12.
11년을 지켜주신 고마우신 하나님. 금요일 올림픽데이와 메이페어를 마치고 색종이 접기 클럽까지 하고 나니 다리가 아프다. 남편에게 전화를 하니 오는 중.오늘 작은 녀석 생일파티를 하기로 한날이라서 아이들을 태우고 집으로 가야 한다.벌써 11살이라니 세월이 참 빠르다.저 녀석 갖고 5개월을 힘들게 보냈었다.몸과 맘이 아프고 지치고, 결국 임신 7개월에 큰 녀석 데리고 혼자 한국 가는 비행기에 올라 많이 울었었다. 기도하며 말씀으로 위로받고자 했던 시간들.하나님의 위로가 이 녀석이었다.그걸 알았나 보다. 작은 녀석.순하고 이쁘고 착하게 자라주니 말이다.이쁜 짓도 어찌나 많이 하는지.아빠 차랑 두 차에 나누어 타고 집에 와보니아침에 텐트를 미리 쳐놓고 출근을 했었나 보다. 아이들 오자마자 텐트부터 보고 신났다.옷 갈아입고 나가더니 과자를 나뭇가.. 2010.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