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195 둘째 딸이랑 다시 찾은 유람선 침몰 현장과 미술관 아침에 꽃집에 들러 하얀 국화를 샀다.작은 녀석이랑 같이 머르깃드 다리 아래로 갔다.한국에서 뉴스를 통해 동시통역하며 전해 들은 현장에 함께 가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마지막 한분도 빨리 가족 품에 안기기를 빌고 왔다. 바로 저 다리 밑에서 충돌을 하고 침몰했다. 준비해간 하얀 국화꽃을 놓고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빌었다.한분도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시기를...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기를. 가족들인가 보다.제일 앞의 아빠가 아이를 붙들고 부다 성으로 줄줄이 올라간다.난 겁이 나서 저건 못 탈것 같다. 영웅광장... 파인아트 뮤제움에는 특별한 전시가 없어서현대 미술관을 갔다.딸이 오니 미술관도 오고 참 좋다. 헝가리 작가의 작품을 봤다. 엄청 큰데.... 마치 민들레 홀씨를.. 2019. 7. 12. 오랜만에 나간 두나 강변과 언드라쉬 우트 작은 녀석이랑 시내를 나갔다. 23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걷기에 참 좋았다. 딸이 오니 참 좋다. 생전 안 나가고 집에만 있는 내가 이렇게 시내를 걸으니 말이다. 하늘이 너무 이쁘다. 헝가리는 하늘이 파랗고 구름은 하얀 뭉게구름이다. 그리고 이 구름이 손에 잡힐 듯 낮다. 이 발레 학교가 정말 오랫동안 비어 있고, 노숙자들이 머물면서 대소변을 마구마구.. 지나려면 정말 냄새가... 코를 찔렀는데, 이제 5성급 호텔로 공사를 시작한단다. 맞은편이 오페라 하우스로 두 건물이 정말 아름다운데 호텔이 된다고 좋은 생각, 누가 샀을 까? 작은 녀석이랑 누가 샀을 까? 얼마를 줬을 까? 아깝다 우리가 돈이 모자라네...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딸이랑 나오니 스파게티도 이태리 식당에서 먹고. 그린피스가 플라스.. 2019. 7. 11. 헝가리 의료보험으로 병원 진료 받기 헝가리에 살면 의료보험이 필요하다. 의료보험이 없으면 일단 외국인들이 다니는 개인 병원을 다녀야 하기에 진료비가 엄청 비싸다. 회사 주재원으로 나오면 회사에서 의료보험을 해주니 다행인데, 개인으로 나오면 거주증이 나오고 의료보험을 들어야 하고, 아이들의 경우 학교에 가려면 의료보험 번호를 항상 요구한다. 어쨌든.... 의료보험증이 있다는 전제하에 헝가리에서 병원에 가는 걸 한번 정리해 보았다. 이유는.... 어제.... 병원 순례를 했다는... 정말.... 정말.... 초주검이 되었다. 힘들어서... 소아과 헝가리에서 소아과를 가려면 일단 내가 사는 주소의 가정의를 찾아가야 한다. 그리고 보통 하즈 오르보쉬(가정의)에는 두 의사가 오전, 오후로 근무를 하는데 내가 사는 곳의 지역을 담당하는 분이 요일마다.. 2019. 6. 4. 유람선 침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새벽부터 웬 전화를 저리 하나 듣다가 어쩌다... 그런... 그리고 이렇게 천둥 번개 치고 비가 엄청 내렸는데 왜 취소를 안 하고 배를 탔는지... 그리고 비 오는 날이면 막내 가이드일 것 같고, 의대생들이야 시험기간이니 아르바이트한다는 학생들도 공부를 했을 테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었다. 사고는 났고 한 명이라도 구조를 해야 하는데 어째 비는 이리 하루 종일 내리는지. 현장을 봤다는 다른 가이드 말이 그냥 큰 배 밑으로 쑥 들어갔단다. 순식간에. 어? 하는 사이에 말이다. 어쩌다가.... 이 연두색 초가 우리 하겸이가 예쁜 마음으로 밝힌 초다. 행여나 꺼질까 컵에 담아 놓고 왔다. 이건 헝가리 사람이 쓴 한국말인 가 보다. 누군가가 한국 돈 5천 원을 노잣돈으로 놓고 갔다. 저녁 7시에 추모 모임이.. 2019. 6. 1. 이전 1 ··· 4 5 6 7 8 9 10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