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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1

책 읽으라고 했더니만.... 엄마만 힘드네... -아들~~~2주 방학 동안 쉬는 게 맞긴 하는데 책도 조금만 읽자.했더니만,30분 알람하고 책을 읽는다.그런데 2분? 3분?질문이 시작 됐다. -엄마, 으뜸이 뭐야?-엄마, 21세기가 뭐야?-엄지족이 뭐야?-잉? 엄지족? 아들아, 앞뒤 문장을 같이 읽어 줘 봐.아~~ 스마트폰만 보는 젊은 사람들을 부르는 새로 만들어진 말 이래.엄마도 처음 알았다. -근데 엄마. 그럼 말도 한문으로 했어? 말은 어떻게 했어?쓰는 건 한문으로 썼다며.지금 읽고 있는 책이 세종대왕이다.  -엄마, 중국이나 일본은 스마트폰에 쓸 때 몇 분이 걸린데. 한글로 쓰면 몇 초면 되는데. 츄니는 힘들겠다.-그렇겠다. 프랑스어나 헝가리어로 쓰겠지. -엄마는 한문을 썼었어?-그럼. 한글 옆에 한문이 있었지.-어떻게?-하늘에서 내리는 눈 옆.. 2024. 5. 7.
엄마, 동물원에 가자. 지난 주였나?하겸이 어디 가고 싶은데 있어?했더니 엄마, 동물원에 가자.동물원? 그래. 가자. 하겸이 어릴 때 동영상을 같이 봤다.둘이서만 있으니 저녁 시간이 너무 여유? 롭다.2살 하겸이가 엄마한테 처음 한 말이"악어"였다.그리고  하겸아, 호랑이는 어떻게 해?하면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어흥~~~ 했다.그러더니 호랑이, 코뿔소... 조금씩 말이 늘었다.밤에 울 아들 어릴 때 동영상 보며 에미랑 아들은 많이 웃었다. 항상 아빠랑 같이 간 동물원,올 해는 엄마랑 둘이서 갔다.헝가리 동물원은 작다.한국 동물원에 비하면 정말... 작다.그래도 부다페스트에 놀이동산도 없는데 동물원이 있다는 게얼마나 감사한지.둘이서 랑고쉬 나누어 먹고, 파란 슬러시도 마시고.(집에 와서 똥 싼 울 아들 자기 똥이 색이 이상했단.. 2024. 4. 15.
올림픽, 패럴림픽 주간 메일이 왔다. 이 번 주가 올림픽, 패럴림픽 주간이고, 수요일에 4~6학년 학생들이 올림픽 주간에 경기를 하니 부모님들 오시라고. 8시부터 12시까지..... 피에르 엄마 왈, 이 학교는 스포츠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요. 한다. ㅎㅎㅎ 매년 한다. 올림픽, 패럴림픽 주간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학교를 방문해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휠 췌어, 시각장애인....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직접 보여주고 함께 경기도 한다. 아이들이 눈을 가리고 시각장애인 체험도 하고, 휠 췌어에 앉아서 이동도 한다. 참 좋은 경험을 하는 한 주다. 그런데.... 엄마, 아빠 오라고 하니.... 그냥 한 시간만 있다가 집에 가야지 그리 생각하고 원피스에 하이힐 신고 갔다가... 발 아파 죽는.. 2024. 4. 4.
연휴 첫날부터 친구들이랑 신이 난 아들 어제 가방에서 카드를 꺼내 준다. 누구 생일 초대야? 아니, 츄니가 파티한다고. 공원에서. 공원에서? 왜? 몰라. 생일은 아니야. 츄니 생일은 12월 31일이니까. 그치, 츄니가 이번에는 생일 파티를 안 해서 공원에서 파티를 하자고 하는 건가? 몰라. 근데 2시부터 5시까지 공원에서 놀건데 너프 건이랑 총알 10개를 가지고 오래. 근데 난 총놀이는 싫은데. 그럼 공 가지고 가면 되지. 스낵도 가지고 오래. 알았어. 그리고 오후 2시까지 공원에 갔더니 마크, 주드 쌍둥이가 와 있다. 오늘 누가 오는지 모른다. 츄니가 누구한테 초대장을 줬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대충 알 것 같기는 하다. 항상 노는 친구들이 같기도 하고, 많은 친구들이 부활절 연휴에 벌써 다 놀러들 가서 친구들이 많이 못 올 건 분명하고. 기.. 2024. 3. 30.